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를 냈던 중국 컨테이너선사 코스코가 3분기에 크게 반등했다. 외형은 두 자릿수로 늘어났고 이익은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코스코쉬핑홀딩스는 올해 7~9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37억3900만위안(약 6360억원), 순이익 27억2300만위안(약 4630억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6500만위안 8억7900만위안에 비해 각각 2.4배 3배 증가했다.
매출액은 436억5600만위안(약 7조4270억원)을 달성, 1년 전의 395억1600만위안에서 10.5% 성장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인 코스코쉬핑라인의 3분기 매출액은 270억4700만위안(약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41억5100만위안에서 12% 증가했다.
물동량은 513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6만TEU에서 5% 늘어났다. 북미항로에서 8% 늘어난 77만TEU, 유럽항로에서 4% 늘어난 93만TEU, 아시아역내항로에서 2% 늘어난 126만TEU, 중국 연안항로에서 12% 늘어난 166만TEU를 각각 수송했다.
국제항로 평균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8달러에서 11% 올랐다.
이로써 코스코쉬핑홀딩스의 9개월 누계 실적은 매출액 1177억900만위안(약 20조30억원), 영업이익 60억1700만위안(약 1조220억원), 순이익 38억6000만위안(약 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5.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9% 82.4% 성장했다.
코스코쉬핑라인은 같은 기간 매출액은 6% 늘어난 769억300만위안(약 13조690억원), 영업이익(EBIT)은 16% 늘어난 36억3000만위안(약 6170억원), 순이익은 2.2배(120%) 급증한 21억9700만위안(약 3730억원)을 각각 거뒀다.
물동량은 상반기의 부진으로 2% 감소한 1369만TEU에 머물렀다. 북미항로와 유럽항로에서 각각 1% 3% 역신장한 반면 아시아역내항로에선 2% 증가했다.
국제항로 평균운임은 95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2달러에서 9% 인상됐다.
터미널사업 부문 코스코쉬핑포츠는 9개월간 매출액은 4.8% 감소한 51억1000만위안(약 8600억원), 물동량은 1% 늘어난 9109만TEU를 각각 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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