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인 바르질라가 비핵심사업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바르질라는 밸브 제조 자회사인 바르질라밸브 지분 100%를 미국 에버그린캐피털에 매각하고 전자기기 자회사인 조비아틀라스(Jovyatlas) 전체 지분을 독일 제이콥웨이츠인더스트리에 넘긴다고 밝혔다. 두 거래는 모두 10월1일자로 마무리됐다. 핵심사업 집중 전략이 이번 자회사 매각의 배경이다.
핀란드 회사는 2012년 영국 햄워시(Hamworthy)를 인수하며 밸브 사업을 손에 넣었다. 선박과 석유가스 에너지시장을 대상으로 밸브 제품의 엔지니어링 조립 판매사업을 벌였다.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 해양분야 대상 밸브를 납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500만유로(약 200억원)였다.
조비아틀라스는 2015년 바르질라가 독일 L3커뮤니케이션MSI를 바르질라가 인수하면서 그룹에 편입됐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시스템과 바꾸는 교류를 직류로 정류기, 직류로 교류로 바꾸는 인버터, 저항기 등을 제조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만유로(약 270억원)였다.
바르질라의 사업 포트폴리오 책임자인 바르질라머린시스템 타마라 데 그루이터 사장은 “비핵심 사업이 새로운 주인 밑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더욱 강력하고 단순한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질라는 지난 7월1일 해양사업을 개편해 선박용 엔진 부문 머린파워, 가스 솔루션부문 머린시스템, 항해 시뮬레이션 부문 머린보이지 3개 사업 체제를 구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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