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은 한중 카페리 운항사인 롄윈강중한윤도와 한국대리점인 연운항훼리의 지분 25%(1만5000주)를 중국 파트너인 장쑤롄윈강항구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달 진행한 공개경쟁 입찰이 유찰돼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중국 측 파트너에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입찰 무산은 높은 매각가와 무관치 않다. 거래금액은 롄윈강중한윤도 지분 52억원, 연운항훼리 지분 2억원 등 총 54억원이다.
카페리선사가 확보하고 있는 70억원 안팎의 사내유보금 등이 반영되면서 지분가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연운항훼리의 지분율은 장쑤롄윈강항구 75%, 흥아해운 25%로 변경된다.
흥아해운은 지분 매각대금을 부산은행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운항훼리는 2004년 12월 설립된 한중 간 카페리선사로, 인천-롄윈강 노선에 3만5000t급 <하머니윈강>호, 평택-롄윈강 노선에 1만6000t급 <자옥란>호를 각각 운항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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