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은 20일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 마을회관에서 ‘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천군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석한 현장 설명회에서 공단은 서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의 실시계획 수립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복원공사 진행 일정 등을 논의했다.
유부도 남단 지역은 당초 갯벌이었으나 염전에 해수를 공급하기 위해 제방이 축조됐고 염전폐쇄와 함께 본래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왔다.
공단은 유부도 해역의 갯벌생태계 복원을 위해 제방을 제거해 갯벌 면적을 확대하고 수산자원 증대와 바닷새 서식지로 주요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설명회에서 지역주민들과 유부도 갯벌 복원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복원사업으로 생태계 환경이 크게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부도 갯벌은 생산성이 높은 하구 갯벌인 서천갯벌 습지보호지역에 있으며 수산어종의 산란지이자 저서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해 저어새 등 멸종위기의 바닷새가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오는 등 천혜의 갯벌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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