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연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이달 23일까지 집중 수거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만1173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8월13일 15시까지를 기준으로 3925t을 수거한 바 있다.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집중 수거주간동안 각 지역의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관내 지자체, 산하기관, 지역주민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예정이다. 수거 인력 투입은 물론, 청항선 22척, 어항관리선 12척 등 수거장비를 총동원해 작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피해가 큰 목포 지역의 경우 더욱 신속한 수거를 위해 기존 투입하고 있는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2척, 해경 방제선 3척 외에 이달 15일부터 별도 계약을 통해 민간선박 5척도 추가로 투입 중이다.
또한 이번 주간동안 쓰레기 수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와 협업해 레기 수거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해수부는 연안과 해역의 쓰레기를, 환경부는 내륙지역의 댐, 하천 등의 쓰레기를 각각 수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 6월에도 환경부와 함께 장마철 대비 정화주간을 운영, 약 4200명이 투입돼 49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인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지침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수부는 8월 초 강원도에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를 위한 비용 2억3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비용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각 지자체에서도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신속히 수거될 수 있도록 한 주간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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