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목적 크루즈선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가 어제(1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벌써 세 번째 입항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가 급유와 식자재 등 선용품 선적과 한국인 선원 3명을 하선시킨 후 당일 저녁에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 선원 3명은 기존의 코로나19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 조치 외에도 추가 격리조치를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하선이 결정됐다.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는 상하이를 모항으로 동북아 항로에 투입됐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목적의 정기 운항을 중단하고 공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크루즈 운항 중단이 올해 10월 이후까지도 불가피한 가운데 물류 목적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 요청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BPA는 크루즈선 입항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부산검역소 등 부산 지역 시아이큐(CIQ) 기관, 부산광역시, 해양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크루즈선 입항 허용 세부기준에 따라 선원의 코로나 유증상 여부를 사전에 검증한다. 또한 비대면 선적작업, 하선자의 특별 검역과 지역시설 격리 등 크루즈선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질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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