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비산화물 수송 차량 덮개 전환을 지원한다.
UPA는 오는 12일까지 ‘울산항 비산화물 수송차량 덮개전환 지원사업’을 위한 우선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UPA와 울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비산화물 운송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울산항 내 비산화물 수송 차량 덮개를 양쪽 날개형에서 밀폐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수송 차량 덮개를 밀폐형으로 전환할 경우, 두 기관은 한 대당 전환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지원비율로 따지면 UPA 50% 울산시 20%로 최대 280만원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지난 2년 간 수송 차량 15대를 밀폐형 덮개로 전환했다. 올해도 15대를 추가 전환해 울산항 비산화물 수송차량의 73.2%(총 41대 기준)를 밀폐형 덮개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항 내 운송하는 비산화물 수송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낙하물 방지를 통해 인근 대기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지원대상자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된 하역사업자 중 비산화물 수송차량을 보유하고 하역장비로 운용하는 사업자에 한한다. 공사는 사업계획 평가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UPA 고상환 사장은 “‘쾌적하고 일하기 좋은 녹색항만 울산항 조성’이라는 비전 하에 항만구역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오염기여도와 비용효과를 고려한 미세먼지 발생원별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오염원 관리 주체 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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