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 및 수출도시인 울산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차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를 2022년도 조성완료할 목표로 '울산중고차 수출증진 및 수출단지 타당성연구 용역'을 올해 3월 공고한 바 있는 한편,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 울산 진장동 지역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 수출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진장동 중고차 매매단지에는 1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매매 대기 차량은 5천대 수준으로 내수 거래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중고차를 직접 자동차운반선에 선적해 수출할 수 있도록 울산항 6부두를 활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선적부두에서 수출용 신차를 선적한 뒤 울산항 6부두로 이동해 중고차를 함께 실어 남미나 중동, 동아시아 등지에 수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항 6부두가 다목적 부두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며, 울산항만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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