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내년에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로테르담 물류센터 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ercuton BV’를 선정했다.
BPA는 최근 입찰공고를 실시한 결과 네덜란드 4곳과 독일 1곳 등 총 5개 업체 중 Hercuton BV가 기술능력평가와 입찰가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히게 됐다고 밝혔다.
Hercuton BV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설계시공 전문업체로서 DHL 잘트보멀 물류센터 건립사업 등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보유한 업체다.
BPA는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 항만배후단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글로벌 부동산 임대기업의 임대료 인상에 대비해 현지 진출한 국내 중소뮬류기업이 안정적인 임차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부터 착수 예정인 이번 용역의 과업기간은 16개월이다. Hercuton BV는 물류센터를 설계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PM(Project Mangement) 업무를 통해 ▲계획,중간,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친환경건축물 인증(BREEAM) 취득 ▲현지 인허가 수행 등의 과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BPA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제안내용, 이행방법·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실시한 뒤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 5월 초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민병근 건설본부장은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물류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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