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부산항만공사(BPA)의 선제적 대응에 ‘글로벌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냈다.
BPA는 지난 22일 국제 항만‧기구들과 긴밀한 연대 하에 비상계획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해 주 1회 개최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런던, 브라질 아수, 앤트워프, 광저우 등 10개 항만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운영현황을 전하고 다른 항만들의 우수사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부산항의 비상계획을 미국, 함부르크, 카타르, 싱가포르, 파나마, 모로코 등 자매항만과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부흥개발은행(World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도 공유하며 부산항의 우수 대처사례와 노하우를 신속하게 전파했다.
비상계획은 조직운영, 부산항 화물‧여객 운영 파트로 작성됐다. 조직운영의 경우 직원들의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영의 30%를 다른 공간으로 배치하는 제2의 사무실 운영, 구내식당 이용지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공사는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등 19개 회원 항만과 함께 국제항만공사자문기구인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PAR)의 ‘코로나19 공동선언’에 참여해 글로벌 공급사슬과 무역, 항만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공사는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회원 항만들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해운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할 예정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각 항만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투명한 자료 공유와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공사는 향후에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세계 항만과 글로벌 공급 사슬망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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