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늘(17일) 공사가 항만배후단지 관리‧개발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는 그간 인근 항만배후단지 조성, 욕망산 주간선도로 개통 등 항만 개발‧관리와 욕망산 개발, 석재공급 경험이 있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공사는 부산 신항 주간선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욕망산에서 확보한 약 2000만㎥의 석재를 항만 공사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부산 신항 북‘컨’ 배후지역에 위치한 욕망산을 개발해 항만배후단지 52만㎡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의 효율적인 조성과 관리 외에도 욕망산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부산 제2신항 개발에 활용해 국가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취지에서 공공기관 주도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공사는 이번 사업에서도 욕망산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800만㎥ 토석을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석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욕망산 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욕망산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석재는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안정적인 공급원이 되는 한편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라 확보하기 어려웠던 항만공사용 대체 골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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