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만이 정부의 이동제한령으로 화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교통규제 등 이동제한령을 발령하고 생필품 구입 이외 외출을 제한했다. 이달 1일부터는 2단계 이동제한령을 선포하고 외출 단속을 강화했다.
항만과 세관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트클랑항이나 탄중펠라파스항에서도 입항하는 본선을 대상으로 하역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하역한 화물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출근하는 세관 직원이 크게 줄고 수출입 업무를 다루는 물류기업 직원들도 규제로 출근하지 못하면서 컨테이너 반출이나 운송 등의 업무를 보지 못하는 까닭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5~7일 물류기업 직원의 이동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특례조치를 내리고 항만에 적체된 컨테이너 반출에 나섰다.
현지 물류기업들은 적재 컨테이너 적체가 이어질 경우 수출용 공컨테이너 공급에 차질이 생겨 물류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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