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KCTC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이사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회사는 이날 임기 만료된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과 신용화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밖에 전덕빈 KAIST 테크노경영 대학원장과 오병국 신세기 공동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매출액 327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0.8% 각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2% 후퇴한 실적을 신고했다. 이로써 매출과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려해운 대표이사인 박정석 회장(왼쪽)과 신용화 사장(오른쪽) |
부문별로 운송, 하역, 소화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12% 7.6% 각각 증가한 1049억원 504억원 1038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CFS(소량화물 집하장) 수입 역시 전년 대비 5.7% 증가한 10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CY(컨테이너야드)와 중량물 수입은 8% 0.1% 감소한 57억원 504억원에 머물렀다.
회사 측은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배경으로 ▲벌크사업의 국제물류‧중량물 프로젝트 수행 ▲3자물류(TPL)사업의 대형 영업화주 유지‧가치사슬 확대 ▲고려강재장을 비롯한 국내 계열사와의 연계영업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가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호치민 인근에 약 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물류시설을 건설 중이며, 태국의 컨테이너 장치기지(DEPOT) 사업과 인도네시아 물류사업의 속적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사업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KCTC 이준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미중무역분쟁과 글로벌 교역 침체에 따라 국내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치면서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당사는 신규 대형화주 유치, 해외법인과의 연계사업 확대 등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전략을 구축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CTC는 이날 이사 및 보수를 각각 25억원 1억5000만원으로 동결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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