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고소 작업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BPA는 부산항의 고소 작업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안전작업대(래싱 케이지) 6기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된 안전작업대는 북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고소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래싱은 선박의 갑판 위에 실린 컨테이너가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하게 묶어 주는 작업이다. 안전작업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작업자가 직접 컨테이너에 매달려 작업을 해야 하므로 근로자들이 주로 추락 사고에 대한 불안을 호소한다.
BPA는 지난해 자체 안전실태조사 결과, 고정‧해체(래싱) 시 안전작업대가 컨테이너크레인 수량만큼 구비돼 있지 못해 추가확보 문제가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북항의 경우 안전작업대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운영회사의 경영난에 투자가 지연됐고 안전작업대 사용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다는 점에서 원활히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안전작업대 지원이 항만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부산항의 안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안전한 부산항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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