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바다 안전한 국민’을 위한 해양사고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17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지난 2년간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해양사고 대비·대응계획’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관할 해역 내 취약해역 및 교통 밀집해역 중점 경비 ▲항포구 정박선 안전점검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 시행 등 국민안전에 중점을 뒀다.
최근 2년간 여수해양경찰서 관내 선박사고는 총 529척으로 이중 509척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20척은 침몰 또는 화재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2명으로 조사됐다.
2019년 선박사고는 전년 대비 41.6% 증가한 310건으로 나타났지만 사고인원은 7.2% 감소하여 승선 인원이 적은 소형어선, 정박선 등의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증가 요인으로는 잦은 태풍 내습(6회)으로 물리적 요인의 사고가 대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운항 부주의, 관리 소홀, 화기 취급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 310건 중 184건(59.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 김민철 경비구조과장은 “사고분석 결과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운 해양사고에 대비해 반복적인 교육·훈련으로 구조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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