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국내 최초로 울산항의 노후예선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
UPA는 지난 12월 3개 기관(해양수산부 울산광역시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울산항 노후예선 LNG연료추진 전환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배출가스 규제 강화 대응, 항만 미세먼지 감축, LNG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1차 대상항만인 울산항은 지난 7월 전환사업자로 선정돼 해양환경공단에서 현재 선박 건조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4개 기관이 협업을 강화했고 아울러 연관 산업(국내 중소 조선업계, LNG 벙커링 등)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본 사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며, 주로 ▲친환경 선박 확대 ▲LNG 연관 산업 육성 ▲LNG 예선 신조 국고보조금·공사지원금·세제 경감 ▲LNG 예선 건조를 위한 행정·제도·기술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항만 대기질 개선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사업에 UPA와 해수부는 각각 10억원(사업 관리 및 예산), 14억원(사업의 종합 추진방향 정립 및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울산광역시는 LNG 예선 관련 행정 지원과 세제 감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공단의 경우 LNG 예선 건조와 선박 운영 등 기관별 역할을 정립해 사업 운용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UPA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LNG 예선 전환사업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한다”며 “공사와 협업기관들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만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