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국보가 예전의 모회사였던 흥아해운을 인수한다.
흥아해운은 최대주주인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티디아이파트너가 보유 지분 14.37%(1400만주)를 카리스국보에 112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리스국보는 잔금이 치러지는 다음달 24일 흥아해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카리스국보의 윤성재 대표이사는 흥아해운 창업주인 고(故) 윤종근 회장의 동생 손자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세원 대표이사를 지냈다.
1953년 설립된 국보는 지난 1977년 흥아해운에 인수됐다가 올해 3월 사모펀드에 매각됐으며 지난 7월 폴리염화비닐 제조기업인 카리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카리스국보로 이름을 바꿨다. 내년 1월3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사명을 다시 국보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005년 11월 흥아해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는 이내건 콩힝에이전시 회장 일가는 14년 만에 경영권을 다시 내놓게 됐다. 이 회장 일가의 흥아해운 지분은 14.06%로 변경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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