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선원네트워크(APEC SEN) 사무국 개소식을 10월 23일 개최했다.
APEC SEN은 제47차 APEC 교통실무회의에서 APEC 산하 공식 선원기구로 승인됐으며, 오늘 개소식을 시작으로 APEC 지역 내 선원들의 교육훈련, 복지, 채용·직업전환 및 경력개발을 위한 정책 개발과 국제 해운시장 진출·교류 지원 등을 수행한다.
사무국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을 비롯해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사무총장 프란시스 자카리에, APEC 인적자원개발분과 박동선 의장, 필리핀 해양대학교 애두아르도 산토스 총장 등 APEC 20개국 정부대표와 국·내외 해양수산분야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전문가위원회에서는 ‘APEC SEN 승선 프로그램’ 사업과 ‘APEC SEN 해사영어 커뮤니케이션 패키지’사업을 우선사업으로 결정했다.
APEC SEN 승선 프로그램 사업은 APEC에서 기금(10만달러)을 지원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을 이용해 실습선 부족으로 승선 실습을 하지 못하는 개도국 선원들에게 실습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2020년에는 APEC 회원국(21개국)을 대상으로 10명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점차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APEC SEN 해사영어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사업은 APEC 지역 내 선원들의 해사영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사영어 교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1년까지 회원국들과 해사영어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향후, APEC SEN 인증을 받아 회원국 영어교육 교재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동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APEC 산하 공식 선원기구를 설치해 APEC 차원의 다양한 선원 역량 강화사업을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양수산연수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수산관련 교육훈련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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