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7월 말부터 약 90일간 울진군 후포항, 서천군 비인항 등 전국 4곳에서 505.3t의 바닷속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거된 침적쓰레기는 조업 중 유실되거나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그물 로프 통발 등의 폐어구류 등 해상기인 쓰레기가 다량을 차지했다. 타이어나 토사류, 고철류도 일부 포함돼 있다.
바닷속에 가라앉은 폐그물 등 침적쓰레기는 해양생물의 서식지 파괴는 물론 해양생물이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한 어업 피해 규모는 연간 3700억원에 이른다. 폐로프 등은 선박 추진 기관에 걸려 해양안전사고를 일으킨다.
공단은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전국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바닷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해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선박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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