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부 서안에 위치한 시애틀·터코마항의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7.1% 감소해 연중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던 지난 1월(27.3%) 3월(11.3%) 4월(15.8%)에 견줘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수입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수입업자들이 연초 관세폭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밀어내기 물량을 대거 들여왔고, 재고물량이 쌓이면서 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두 항만이 취급한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7.1% 뒷걸음질 친 34만7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9% 감소한 28만TEU였으며, 수입과 수출은 각각 13.8% 3.6% 줄어든 14만1000TEU 13만8000TEU로 집계됐다.
수입물동량을 놓고 보면 만재컨테이너(FCL)는 12.9% 줄어든 13만1000TEU, 공컨테이너는 24.1% 감소한 1만TEU였다.
수출의 경우 FCL은 7.1% 줄어든 8만2000TEU, 공컨테이너는 2.1% 증가한 5만6000TEU였다.
연근해(알래스카·하와이)물동량은 1.6% 증가한 6만8000TEU로 집계됐다.
양 항의 1~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4.1% 증가한 291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3.8% 증가한 235만4000TEU로, 수입은 1% 증가한 117만7000TEU, 수출은 117만6000TEU였다. 연근해물동량은 5.1% 증가한 55만6000TEU였다.
같은 기간 중량물(브레이크벌크)은 4.6% 증가한 20만1000t, 자동차는 18.1% 급증한 11만9000대로 집계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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