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제2회 경상남도 안전체험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한 가운데 25개 관련 기관·기업·단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기간인 3일 동안 도민 7100여명이 안전체험박람회를 직접 찾아 체험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인 1일과 2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생들의 단체 체험학습이 주를 이뤘고, 공휴일(개천절)인 3일에는 가족단위의 참여가 많았다.
박람회는 생활안전 소방안전 해상안전 재난안전 교통안전 등 5대 안전을 테마로 한 27개의 다양한 체험존과 8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항공기 안전체험, 가스안전체험, 승강기 안전체험, 미세먼지 안전 가상현실(VR) 체험 등이 진행된 ‘생활안전관’을 둘러본 학생들은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소방안전관’에서 안전체험버스에 탑승해 소화기 안전체험, 화재 대피 미끄럼틀 체험 등에 참여한 도민들은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어 매우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해상안전관’에서 실제 모형의 선박에 탑승해 선박사고 탈출체험을 마친 한 고등학생은 “평소에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재난안전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체험,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체험을 마친 한 주부는 “최근 TV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의인의 소식을 접하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자신감이 든다. 오늘 배운 심폐소생술을 주위에 전파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첫날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도정의 최우선 가치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며 “내년 말에는 도내에 상시 안전체험이 가능한 안전체험관이 만들어지는 등 어느 시·도보다 안전한 경남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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