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 북부지역의 시애틀·터코마항이 처리한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3%, 7월 -0.3% 등 지난 2개월 동안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것과 달리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해 공컨테이너가 급증하면서 물동량이 회복됐다. 사실상 '속 빈 강정'에 불과한 모습이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는 두 항만이 취급한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2% 성장한 32만1000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입물동량은 3.5% 증가한 25만6000TEU,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 연근해물동량은 3.5% 감소한 6만5000TEU로 나타났다.
수출입물동량을 살펴보면 적재 컨테이너의 경우 수입이 2.6% 감소한 11만2000TEU, 수출은 7만5000TEU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컨테이너의 경우 수입은 1.4% 줄어든 1만TEU에 그친 반면, 수출은 23.2% 급증한 5만9000TEU를 기록했다.
양항의 1~8월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5.8% 성장한 256만2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입물동량이 5.9% 증가한 207만4000TEU, 연근해는 5.7% 성장한 48만8000TEU였다.
수출입물동량을 살펴보면 적재 컨테이너의 경우 수입이 1.7% 증가한 92만8000TEU, 수출은 3.1% 감소한 60만2000TEU를 기록했다. 공컨테이너의 경우 수입은 19.7% 증가한 10만9000TEU, 수출은 30% 급증한 43만5000TEU로 집계됐다.
그 외 1~8월 브레이크벌크(중량물) 물동량은 13.6% 증가한 18만1000t, 완성차 물동량은 23.1% 급증한 10만7000여대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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