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규 해운조합 이사장(사진 왼쪽)과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국내 연안해운과 외항해운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손을 잡고 국제해사업계 화두인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과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은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해운조합빌딩 8층 대회의실에서 ‘선박 연료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 규제에 공등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한 협회와 조합은 상호 긴밀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황 성분 0.5% 이하인 저유황유의 안정적인 공급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해 동반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등 정보교류·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류·지원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정유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저유황유 공급확대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이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은 양질의 저유황유를 국적선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조합은 국내 4대 정유사인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K에너지 등을 통해 조합원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외항선사들에게도 저유황유를 제공하게 된다.
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내항과 외항을 아울러 많은 국적선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회원선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원가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합원 및 회원사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협력하며, 양 기관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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