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코스코쉬핑홀딩스가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억9880만위안(약 8500억원), 순이익 12억3000만위안(약 2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7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54% 감소했다. 상반기 연료유 가격 상승과 홍콩계 선사 OOCL을 인수한 데 따른 이자비용 급증이 중국선사의 수익성을 압박했다.
매출액은 33% 급증한 1203억위안(약 20조4000억원)이었다. 7월부터 OOCL이 연결회사로 추가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OOCL을 제외한 매출액 성장률은 7%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사업은 매출액이 32% 증가한 1147억위안(약 19조4500억원), 부문이익은 33% 증가한 37억5488만위안(약 6400억원)을 거뒀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OOCL의 7~12월 실적이 포함되면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2179만TEU(내항 575만TEU 포함)로 집계됐다.
코스코의 운항 선대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OOCL을 포함해 477척 276만TEU로 프랑스 CMA CGM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발주잔량은 18만TEU다.
터미널 사업 매출액은 54.5% 증가한 66억3500만위안(약 1조1300억원), 부문이익은 51% 급감한 16억5210만위안(약 2800억원)이었다. 컨테이너처리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2017년에 포함된 칭다오항 터미널 운영권 매각이익이 반영되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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