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09:18

빨간불 켜진 바다 생태계, 9월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의무화

선박평형수로 인해 빨간불 켜진 바다 생태계

평형수란 선박 운항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밑바닥이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을 말한다. 화물을 선적하면 싣고 있던 바닷물을 바다로 버리고, 화물을 내리면 다시 바닷물을 채워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좌우간 설치된 평형수는 좌우 무게가 맞지 않으면 한쪽으로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한쪽으로 물을 더 채워놓곤 한다. 그러나 선박평형수에는 바닷물뿐만 아니라 다른 해양생물이 같이 들어와 생태계 변화를 일으켜 주목받았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연간 50억에서 100억 톤의 바닷물이 다른 나라로 유입되고, 약 7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평형수와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평형수 속에 박테리아나 유해성 플랑크톤이 포함돼 있어, 토착 생태계를 교란한다. 이러한 생태계와 해양오염 등을 막기 위해 국제해사기구 IMO(International Marine Organization)는 2004년 국제 항로를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평형수를 버리기 전 해양생물을 제거하는 장치탑재를 방침을 의무화하였고 그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미뤄왔지만 19년 9월 8일부터 선박평형수처리장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국내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 현황

한국이 평형수처리장치에 거는 기대는 크다. 최근 조선도 LNG선을 중점으로 회복세를 보여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9월 8일 ~ 2024년 9월 8일까지 평형수설비(BWTS) 시장을 약 47조로 전망했고 IBK경제연구소는 2019년 9월 8일부터 5년간 50조5천억 원으로 내다봤다. 업계추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형수처리장치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약 39%이다. 그 뒤를 잇는 국가는 중국으로 약 1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국내 평형수처리장치 1위 기업은 테크로스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누적 수주 기준으로 12~13%, 납품 기준으로는 약 20%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설치하고 검사받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설비장치 6억원이 든다고 한다. 거기에 업계에 따르면 설치비용이 2억 원으로 총 8억 원의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관리협약 발표를 반기고 있다. 선박평형수장치 인증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그리고 국제해사기구 IMO(International Marine Organization) 등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기준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USCG(United States Coast Guard)에서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테크로스가 최초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한 미국의 형식승인(USCG)을 획득했다. 특히 미국은 2014년부터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장치를 의무화하여 자국에 입항하는 선박은 미국의 형식승인(USCG)을 받은 설비만 설치하도록 하고 있어서 업계에서 USCG의 인증은 거의 필수적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USCG를 받은 기업은 14개로 이 중 한국기업은 총 4개이다. 테크로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순서대로 승인을 받았다.

평형수 처리장치, 국내 경쟁력은?

한국기업의 평형수처리장치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45.7%의 점유율을 보인 것과 달리 최근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선박평형수처리협회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53% 점유율을 기록했을 때 전 세계 20개 기업 중 한국기업은 절반인 10개였다. 하지만 지금은 72개 기업 중 9개만 한국기업이다. 그 사이 일본은 2개에서 8개로, 중국은 4개에서 14개로 늘었다. 중국업체의 가격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각국의 선주들이 자국 업체가 만든 장치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더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해양수산부에서는기계의 고장으로 평형수 배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평형수를 수거할 수 있도록 이동형과 육상형 선박평형수 수거 처리설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인증받은 미국의 USCG 승인은 중국의 저가 공세의 위협적 마케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크로스는 급증하는 시장흐름에 따라 2015년 아산에서 부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연간 2000척의 처리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많은 방식 중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기술인 전기분해 방식을 사용하고 전극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어서 현대중공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하이벨러스트(HiBallast)’가 노르웨이·독일선급 ‘DNV GL’로부터 형식승인을 받는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이번 9월부터 시행될 IMO 규제에 국내기업들의 다시금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성지현 대학생기자 asda17@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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