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亞 물류허브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

현대자동차그룹 물류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물류 허브 싱가포르에 영업 거점을 신설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영업망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지사를 활용해 해운 벌크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밀착 영업을 통해 새롭게 현지 우량 벌크 화주를 개발하는 한편 이미 계약을 맺고 있는 화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한다.

지난해 철광석 석탄 곡물 등 3대 벌크 화물의 78%인 25억t이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됐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수의 글로벌 원자재 공급사와 다국적 무역기업들이 거점을 운영하는 벌크선 영업의 요충지다.

현대기아차 물류부문은 싱가포르 지사를 아시아 신흥물류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복안도 세웠다. 특히 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지사를 중국 베이징 법인 소속으로 설립했다. 세계 양대 해운 시장인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통합 관리로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류조사기관인 암스트롱앤드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신흥국들의 2016년 3자 물류시장 규모는 460억달러로 조사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 운영으로 2022년부터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