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선사 코스코의 홍콩 선사 OOCL 인수를 롱비치항 컨테이너터미널(LBCT) 매각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세계 제3위의 컨테이너 선사 탄생을 위한 모든 장벽이 사라진 셈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는 코스코의 OOCL 인수를 두고 "안전 보장 상의 문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며 승인을 통보했다.
코스코는 미국 국토안전보장성(DHS) 사법부(DOJ)와 6일 안전보장협정(NSA)을 체결하고 제3자에게 롱비치항 터미널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OOCL의 모회사 OOIL은 LBCT를 미국 자본에 위탁한 뒤 DHS에서 허가하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LBCT는 현재 2터미널 일체를 운영하기 위한 미들 하버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OOIL에서는 LBCT매각 이후에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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