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OL이 중국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 사업을 확대한다.
MOL은 중국의 LNG 수입량이 연간 1억t까지 확대될 때, 수송에 필요한 LNG선의 절반인 50척을 운항할 계획이다.
MOL 하시모토 쓰요시 전무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호텔에서 열린 ‘2018 LNG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3800만t의 LNG를 수입했다. 수입량을 46% 늘리며 한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대기오염 등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배경으로 석탄에서 가스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수입을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서도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4월까지 수입량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났다. MOL 측은 중국이 올해 5000만t의 LNG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OL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코스코를 파트너로 삼았다. 현재 일본선사와 중국선사는 17척(발주잔량 4척 포함)의 LNG선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MOL은 중국 조선소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유선 17척 중 14척을 후둥중화조선에 발주했다. 이 가운데 엑슨모빌 계약선 4척,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 계약선 6척 등 총 10척의 선박을 지었다.
MOL의 LNG선대는 78척이다. 발주 잔량 18척을 포함하면 96척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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