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컨테이너 항만의 4월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237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했지만, 환적화물이 5% 증가한 96만7000TEU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이 줄어들어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미국 물동량이 9.1%로 가장 부진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7.3% 1.5% 감소했다.
항만 별로,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178만5000TEU로, 주요 컨테이너 항만 중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했다. 수출입화물은 86만9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으나, 환적화물은 일본·동남아 수요 증가에 힘입어 3.2% 늘어난 91만5000TEU를 거뒀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18만4000TEU를 기록했다. 환적 화물은 56.5% 폭증한 4만9000TEU, 수출입화물은 12% 떨어진 13만6000TEU로 집계됐다. 25만5000TEU를 낸 인천항은 전년 대비 1.8%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국 항만의 총 물동량은 1억326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묵호항 포항항이 각각 19.2% 8.6% 증가했으나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12.7% 2.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 유연탄이 각각 24.5% 18.6% 증가한 반면 모래 철재는 각각 51.6% 26.8%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8548만t를 기록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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