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돌파하고 내항 재개발을 통해 도시와 상생발전을 추진하는 인천항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인천내항 제8부두에서 ‘함께 가꿔갈 바다, 함께 누려갈 바다’를 주제로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선 금양상선 창업주인 우방우 회장(아랫사진 오른쪽)이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는 11척의 선박으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4개항로를 운항하면서 35년간 선·하주 상생협력 주도하고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30여년간 해운항만물류산업에 종사하면서 내항 부두운영회사(TOC) 통합 등 인천항 발전에 기여한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과 선원 비과세 급여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한 박성용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임준택 조합장이 동탑산업훈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갑식 책임연구원이 철탑산업훈장, 황규호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이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연근해 어선 안전조업을 지도하다 지난해 7월 순직한 고(故) 김원 주무관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 수상자로는 홍기현 위동항운 부사장, 흥아해운 이완섭 선장, 이욱한 건일엔지니어링 부사장, 김홍섭 인천시물류연구회 회장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은 박진규 팬오션 갑판장, 오광민 인천항운노조 부장, 김경범 현대중공업 부장, 박진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김기환 포스코 수석연구원, 최성호 부산항터미널 대표이사, 한성대 울산항도선사,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1급,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에 돌아갔다.
임오규 새한선관 선장, 이도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대표, 한상정 신한해운 대표, 황윤진 항만협회 국장, 김태일 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위원 등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행사 당일 기념식장엔 해양수산특별전이 열려 기념식 참가자들과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6개 주제, 19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특별전은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수산업 현황, 그리고 해양수산 분야 정보, 기술, 제품 등을 일반 시민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수부는 바다주간인 6월3일까지 지자체 등 36개 기관과 협력해 전국에서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등대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안누리길 팸투어, 해양 정화 활동, 등대 음악회 등 97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행사 세부 사항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기념식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전성수 인천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운업이 깊은 침체의 늪에서 수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신설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해운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산업의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려주고 싶은 해양수산업, 살기 좋은 어촌, 풍요로운 바다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96년 5월31일 시작된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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