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선원노동운동 연합단체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공식 출범하고 선원의 권익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선원노련은 지난 9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선원노련 59개 가맹조합 임직원을 비롯한 국내외 선원노동단체, 정부 관계자, 해양수산업계 등 관련 주요 인사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힘찬 출발에 나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제운수노련(ITF) 존 캐니어스 해사운영총괄책임, 전일본해원조합 야스미 모리타 조합장을 비롯한 국내외 선원 노동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선원노동단체들은 해외 선원 노동단체들과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상호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선원 노조 단체는 지난 2014년 위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 전국수산산업노동조합연맹으로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지 4년만에 다시 하나로 뭉치게 됐다.
선원노련은 노동여건과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혁신을 통해 단결을 도모하고 선원 복지향상과 사회적 인식 제고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정태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과거 3개로 갈라졌던 연맹의 재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국내외 노동계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국내 최대의 선원노동운동 연합단체로서 선원들의 권익증진과 정책개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선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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