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항만 관계자들이 정부의 5대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의 국정지표 정책에 군산항 준설사업 및 항로지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항만물류협회는 2월27일 청와대를 비롯해 각 정당, 해양수산부 등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을 통해 “개항 119년을 맞은 군산항은 타 지역의 신항만 건설 및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토사 퇴적으로 항만 기능이 약화돼 전국 국가관리 무역항 14개 중 꼴찌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지역은 항만 배후단지에 새만금 산단 및 각종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전국최대의 산업단지(28.4㎢)가 조성돼 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군산경제가 휘청거리면서 항만여건 또한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산항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매년 토사가 30㎝ 정도 퇴적돼 유지준설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무역항이지만 평상시 수심이 확보되지 않아(-6.5m~ -8.5m) 대형선박 운항에 따른 안전사고 및 선박들이 입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항만물류협회는 “농어촌공사 준설구간은 대형선박이 입항하는 입구지역으로 이 구간의 준설이 시행되지 않으면, 군산해수청에서 시행하는 준설이 완료되더라도 효과가 없다”며 “선박이 진입하는 초입 부분 역시 항로로 지정되지 않아 추후 전체구간 준설이 완료되더라도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에 애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군산항 준설사업을 국가시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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