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들이 고객사 요구 다변화와 지방권 물동량 확대, 다품종·소량화물 출고 증가 등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3자물류업체와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국내 수출입기업의 전문물류기업 활용도를 제고하고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제3자물류 및 공동물류 지원사업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대한상의가 2014년부터 맺어준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컨소시엄은 28개로 양해각서(MOU) 체결이 17건, 현지진출이 14건이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유망 해외시장을 찾는 건수가 많았다.
대한상의는 화주 20개 기업에 종합진단 컨설팅을 시행해 3자물류기업 11개사가 물류업을 전담하도록 도왔다. 전환에 따른 계약액은 연간 155억원 정도다. 화주들이 3자물류기업에 물류부문을 맡기면서 아낀 비용은 25억8000만원, 물류비 절감률은 약 14.3%로 집계됐다. 공동물류부문은 3개 컨소시엄(10개 중소화주)에 지원됐다. 중소화주들은 공동물류로 전환하면서 25.8% 줄어든 37억7000만원을 전환 계약액으로 부담했다.
50개사에 12억원 푼다
대한상의는 올해 물류기업 전문가가 화주기업의 물류비를 진단하고 개선안 등을 제시한 업체에 통큰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 대상 기업체는 50여개사로 11억7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3자물류 종합진단부문에 선정된 20개 기업은 3~4개월간 컨설팅 진행 시 각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별 기업이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해외동반진출 부문은 9개사를 선정하며 3~4개월간 컨설팅 진행 시 대한상의가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공지는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 민관합동 물류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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