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초대형 갠트리크레인(STS) 3기가 설치됨에 따라 광양항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달 23일 광양항에 반입된 24열 STS크레인 3기에 대한 컨테이너부두 육상 설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크레인은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상방인양고도 10단(50m) 아웃리치 24열(68m)을 자랑한다. 또 고객의 생산성 증대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사양과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크레인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속 초당 60m에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돼 있다. 에너지절약과 유지관리에 유리한 LED 조명도 설치돼 있다.
YGPA는 올 연말까지 시험운전 및 사용자 교육 등을 시행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YGPA의 이번 통큰 투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취급할 수 있는 크레인 부족이 크게 작용했다. 광양항에는 8단 24열 STS크레인 1기를 비롯해 7단 22열 STS크레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YGPA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 및 재정지원 등으로 지난해 7월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10단 24열 STS크레인 3기를 신규 도입키로 하고 제작에 들어갔었다.
YGPA 방희석 사장은 “이번 24열 크레인 3기 도입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의 유치는 물론 컨테이너 300만TEU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광양항 터미널의 생산성 증대로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광양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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