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예절에서 금기시 하는 것 중 하나, 바로 신체의 분비물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침, 가래를 습관적으로 뱉게 될 경우, 타인의 시선은 물론 본인 스스로도 눈치를 보게 되며, 생활 속에서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한 원인으로는 기존에 감염됐던 질환의 후유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 폐렴, 홍역, 백일해 등의 질환을 앓게 되면 병원균 들이 기관지에 상처를 내며, 흉터가 점점커지고 늘어나 동굴처럼 공동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합니다. 동굴처럼 패여 있기 때문에 가래가 쌓이기 쉽고, 부패하면서 염증이 심해져 추후에 비결핵항산균(비정형항산균)같은 균의 침투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기관지가 혈관과 닿을 정도가 되면 기침, 재채기 같은 약한 충격에도 출혈(객혈)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즉, 늘어난 기관지가 가래 공장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가래를 계속 뱉어도 끊이지 않고 객혈 같은 추가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기관지확장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가래의 관리’입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면 지혈을 우선으로 해주고 기관지 안에 고여 있는 가래를 밖으로 잘 배출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가래가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래는 기관지 아래로 출구가 없기 때문에 중력의 반대 방향을 이용해 가래를 뱉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점막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고인 가래를 배출해주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폐를 기울여서 두드려주는 체위거담법, 딱딱해진 가래를 묽히는 보음치료 등을 통해 가래를 배출시키면서 기관지를 돌봐야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은 주로 마른체형을 가지고 있고, 피부가 건조하고 소화기가 약하며, 추위를 많이 타거나 목이 잘 쉬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체질일수록 점액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항생제나 진해거담제를 복용해도 효과가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정 기간정도만 증상이 완화되다가 장기적으로는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서 더욱 강한 약을 쓰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며, 오랜 기간 복용으로 소화기가 좋지 않는 경우도 상당부분 있습니다. 즉, 체질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분들일수록 입 안의 침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땀을 내주며 소화력이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체중은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많은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반복적인 체중감소를 겪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늘어난 기관지는 정상 상태로 회복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관지 기능을 회복시킨다면 증상의 진행을 막고 추가적인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환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한방치료를 병행하고, 생활 속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야 말로 기관지확장증의 병세 악화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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