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국내 해운사가 손잡고 해외 해상기지 사업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 본사에서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현대LNG해운 SK해운 등 국적선사 5곳과 해외 해상기지(FSRU) 사업 공동진출 협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와 선사는 앞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해상기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 프로젝트 컨소시엄 파트너 선정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LNG 기화설비 노하우, 선사의 선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해상기지 사업의 교두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는 가스수요처에 정박해 LNG를 저장 재기화 송출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 터미널을 말한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건설기간 단축 및 신속한 LNG 공급이 가능해 최근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LNG 수요국을 중심으로 해상기지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 현재 전 세계 FSRU는 총 27척이 운영 중이며, 9척이 새롭게 건설되고 있다. 아울러 83척의 프로젝트가 검토 중이다.
가스공사와 해운사는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콜롬비아 등의 지역을 타깃으로 사업 진출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김성모 생산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가스공사의 LNG 터미널 건설 운영 역량과 국내 해운사의 LNG선 운영 역량을 결집해 해외 사업 공동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조선·해운업 부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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