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3+를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이 같이 평가하고 장기운송계약에 바탕한 우수한 사업기반, 건화물선에 편중된 사업구조로 인한 높은 경기변동성,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 대규모 선대투자에 따른 높은 차입의존도,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 추세 등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나이스신평은 단기신용등급을 A1부터 D까지 12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가운데 A1부터 A3-까지는 투자등급으로 분류된다. 폴라리스쉬핑 신용도는 지난 2015년 6월 A3에서 현재의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폴라리스쉬핑은 대부분의 장기계약 만기가 2020년 이후 도래하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연간 1500억원 안팎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도 현 수준의 자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3월31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 노후선박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검사와 수리를 진행 중이어서 관련 비용 증가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7~2018년 사이 인도 예정인 신조선 3척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잔여 투자 등 부담을 감안할 때 잉여현금흐름 창출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신규 장기운송계약 체결과 노후선박 교체 용도의 선박투자 등으로 자금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평사는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열악한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차입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0% 이상이며 차입금의존도는 과중한 수준인 78.3%다. 하지만 장기운송계약과 연계된 선박금융 차입금의 경우 상환재원이 안정적이고, 재금융을 통한 만기조정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반적인 상환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