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가 4월부터 친환경 선박(에코선)의 입항료를 감면한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항은 동아시아의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제일의 친환경형 항만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가 적용하는 것은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 항만 기후 이니셔티브가 인증한 ESI(환경 선박 지수)와 네덜란드의 그린 어워드 재단의 인증 제도 2개다. 두 제도를 동시에 적용하는 일본 항만은 요코하마항이 처음이다.
ESI는 2008년에 제도화됐다. 선박 배출 가스에 관한 통일 기준으로 친환경 선박을 인증하고 있으며, 2016년 말 시점에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약 5100척이 인증받았다. 일본 항만 중에서는 2015년에 도쿄항이 참여했다.
또 하나의 그린 어워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인증하는 제도다. 2016년 말의 인증선은 석유·LNG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242척이었으며, 일본에서는 기타큐슈(2014년), 나고야(2016년)의 2항이 참여했다.
요코하마시는 ESI 참가 수속을 마쳤으며, 4월1일(일본 시간) 입항선부터 입항료 15% 감면을 시작한다. 그린 어워드에 대해서도, 이달 31일자로 인증받아 다음날부터 마찬가지로 입항료 15% 감면을 시작한다.
요코하마항의 입항료는 t당 2.7엔이다. 4만t의 컨테이너선이 요코하마항에 입항했을 때의 입항료는 10만8000엔이지만, 두 제도 중 하나가 적용되는 선박의 경우는 9만1800엔이 된다. 또한 게이힌 3항(요코하마·가와사키·도쿄)이 실시하는 여러 기항선에 대한 입항료 감면 제도 대상선의 경우 이 감면도 가산되면서, 감면율은 총 80% 정도다.
요코하마시에 따르면 입항하는 감면 대상선은 ESI가 연 600척 이상, 그린 어워드가 10척 정도다. 2015년도의 요코하마항 입항료 수입은 약 4억3200만엔이지만, 이번 감면 상당액은 약 1000만엔 정도로 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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