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317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손실 172억원을 거뒀다.
흥아해운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충민로 송파글마루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72.2%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15년엔 매출액 8451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순이익 105억원을 거둔 바 있다.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액 682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당기순손실 9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 전환했다.
물동량은 5% 이상 성장한 122만TEU를 달성했으나 운임률이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탱커는 매출액 958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순이익 149억원이었다. 2015년에 비해 매출액은 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 6.2% 감소했다.
이 같은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주당 5원, 총 6억3500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날 주총에선 이윤재 회장과 박석묵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선덕 사외이사와 강대원 감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윤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를 이끌었던 비상경영 정신과 자세를 더욱 강고히 다지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운항원가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통해 사각지대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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