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가 오는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삼국은 회의에서 국가별로 추진 중인 국제물류네트워크 전략 이행 공조, 농수산식품 교역 안전성 보장을 위한 신선물류(Cold chain) 네트워크 협력, 위험물, 운송 관리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 뒤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회의엔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양촨탕 중국 교통운수부 장관, 미야우치 히데키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김 장관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삼국 간 물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 정책을 발표한다.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는 우리나라 주도로 2006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회의를 통해 막힘없는 물류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물류보안과 물류 효율화의 조화라는 3대 목표와 12개 실천과제를 국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주요 항만 간 물류정보 공유, 트레일러 상호 주행을 통한 복합운송, 물류 장비 표준화, 팔레트 재사용 분야에서 시범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특히 항만간 물류정보 공유 사업은 우리나라는 부산 인천 광양, 중국은 닝보 저우산 옌타이 원저우 웨이하이, 일본은 도쿄 요코하마 고베 오사카 가와사키를 대상으로 각각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3국은 북극항로, 3자 물류, 친환경 물류정책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석 장관은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지난 10년 간 3국간 물류 협력의 기초를 놓는 데 기여하였다.”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동북아 3국간 물류 시스템을 통합하여 역내 물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의 참석에 앞서 27일 상하이에서 현지 진출 해운․수산 기업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후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방문해 수산물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CJ대한통운의 로킨 물류센터에서 중국의 신선물류시장에 대하여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28일에는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NEAL-Net) 사무국을 시찰한다. NEAL-Net은 한중일 주요 항만 간 선박입출항, 컨테이너 이동 등 물류정보 공유를 위해 결성된 협력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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