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1 20:07
넘쳐나는 선복 채울 물량없어 선사들 -동남아항로
상반기 동남아 항로는 년초부터 4,5월까지는 물량세가 이어져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물량의 감소가 이어져 8월달
에는 물량세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9월 들어서도 조금 회복세를 보이
는가 싶던 물량은 추석 등의 연휴로 인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
대형선사 중심으로 이어지는 동남아 항로 서비스 강화와 선대확충으로 동남
아 시장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넘쳐나는 선복들로 인해 실을 물량찾기
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복당 소석률이 증가해서 동남아 항로를 전문적으로 뛰는 선사
들의 경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 동남아항로 전문선사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항로를 시장자체가 불안함으로 인해 컨테이너 물량도 그
대로 불안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의 원가인상요인( 유가인상 및 용선료 인상 등)으로 선사들의 운
항분담 비용은 늘어난데 비해 운임은 작년보다 떨어져 설상가상으로 선사들
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상반기 전반적으로 동남아 항로의 무역량을 살펴보면 홍콩, 싱가폴,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교역국들과의 교역량은 계속적으로 20~30%
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이 해상운송과는 거리가 먼 반도체나 조선분야
에서 증가세가 이루어져 선사들은 별 재미 못 본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은 홍콩, 대만, 싱가폴 등은 대략 올 상반기 동안
전년도에 비해 30~40%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품목은 전자회로, 석유 및 조제
품, 수신기기를 갖춘 송신기기, 기계부품등이 주로 운송되었다.
8월 1일부 적용된 유가할증료(FAF) $30/TEU, $60/FEU는 각 선사별로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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