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정기 선사 COSCO홀딩스(COSCO)의 지난해 순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차이나쉬핑(CSCL)은 적자를 기록했다. 대조적인 결과지만, 중국 COSCO는 분기 중에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적자를 면한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적자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2월 중국 국유 선사의 개편에 따라, 양사의 정기선 사업은 앞으로, 중국 COSCO 산하인 COSCO컨테이너라인즈(COSCON)로 집약되는 것이 결정됐다.
중국 COSCO의 매출액은 전기 대비 14% 감소한 574억400만위안이었다. 정기선, 드라이 벌크선 두 사업이 시황 악화로 감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총이익은 반감했으나, 노후선 해체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계상하면서 세전 이익은 3.5배인 17억56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연 세금 부채의 붕괴로 최종 이익은 22% 감소한 2억 8300만위안으로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기선(COSCON)은 매출액이 11% 감소한 447억위안이었다. 선적량은 4% 증가한 983만 TEU이었으나, 시황 침체로 유닛당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합리화 효과로 분야별 이익은 3% 증가한 10억 5000만위안이었다.
드라이 벌크선은 매출액이 28% 감소한 89억 9000만위안으로 고전했으나, 부문 손익은 전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CSCL의 매출액은 12% 감소한 318억 3400만위안이었다. 선적량이 4% 감소한 781만 TEU로 하락한데다, 시황 침체로 TEU당 평균 운임도 9% 감소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료유 가격의 하락으로 운항 코스트가 삭감되었으나, 감손 처리 등으로 최종 손익은 26억 1900만위안의 적자(전년 동기는 10억 2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국유 선사의 개편은 중국 COSCO의 벌크선 사업은 모회사로 이관되었다. 정기선 사업은 COSCON으로 집약되기 때문에, CSCL은 보유한 컨테이너선 등의 자산을 빌려주는 리스업에 전념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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