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주류 물류센터로 거듭나다

오크라인은 3자물류와 보세물류 그리고 물류센터 개발 및 컨설팅을 하는 기업으로 특히 주류 물류 전문업체로 그 명성이 높다. 현재 오크라인은 서이천 메인물류센터와 5곳의 지방거점센터를 전국적으로 보유해 고객사의 물품을 효과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383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서이천 물류센터는 우선 지리적 요건이 뛰어나다. 서이천 나들목과 덕평 나들목이 5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 및 지방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특히 수도권 어떤 지역이든 한 시간 이내로 운송이 가능하다.

서이천 물류센터는 현재 지하2층과 지상1층의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세창고 7179개 파렛트, 일반창고 7855개 파렛트를 포함해 총 1만5334의 파렛트를 보관하고 있다. 2012년 2월에 준공된 서이천 센터는 대지면적이 2만498평방미터며 건축면적은 7604평방미터다. 현재 이곳에선 각종 주류와 와인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워터 등이 보관돼 있다. 

이 센터는 주류물류센터의 특성상 항온·항습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산 중턱을 깎아 설계된 물류센터는 자체적으로 와인이 보관하기에 최적화된 온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온기와 대형 항습기도 보유하고 있는 보세창고에선 고객이 원하는 온도와 습도로 제품이 보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친화적 소재로 시공된 유럽형 첨단바닥도 눈에 띈다. 서이천 센터 김기복 센터장은 “비용이 좀 들긴 했지만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해 바닥을 시공했다. 우리센터 바닥은 타 물류센터 바닥에 비해 먼지가 덜 나고 시간이 흘러도 광이 사라지지 않아 미관상 보기 좋다”고 설명했다.
값비싼 주류를 보관하는 센터이니 만큼 보안과 소방시설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24시간 자체경비를 두고 있으며 센터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ADT 캡스와 계약을 통해 혹시 모를 보안 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최신식 불연자재를 사용해 화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스프링클러는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외벽에 공간을 주어 화재 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한 부분이다. 

한편 이 센터는 수해대비장치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선 국지성 폭우에 대비한 양수펌프를 가지고 있고 수해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도 가지고 있다. 또 폭우를 대비해 바닥에서 1m 높이에 도크를 설치했다.

서이천 센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해 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DHL, 도시바, 다우 케미컬 등의 기업에서도 사용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도 이 센터에서 주목할 점은 RFID태그 부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짜 양주 및 와인 파동이 일고 있는 상태에서 고객사 제품에 RFID태그를 부착해 정품임을 당당히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타 물류센터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고객사에 신뢰를 주기 위해 구축됐다.

현재 서이천 센터를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김기복 센터장은 뛰어난 인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 곳에선 동종업계 10년 이상 근무한 물류전문가들이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근무 하고 있다”며 “오크라인 마승철 대표께서도 직원들을 믿고 맡기는 편이라 오히려 더 책임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김기복 센터장은 “이 곳은 주류전문 물류센터로 최적화된 곳이다. 다양한 장비는 물론 자체적으로 구현한 WMS, TMS를 통해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현재 센터의 보관률이 95%정도 인데 향후 경쟁력을 더 갖춰 100%를 실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