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균 회장이 한국해운물류학회를 다시 이끌게 됐다.
한국해운물류학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갖고 박홍균 회장(순천대 교수)의 연임을 결정했다. 협회 회장직 임기는 1년으로,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2월 한종길 전 회장(성결대 교수)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올랐다.
이날 협회는 올해 학술지 8회 발간과 정기학술대회 3회, 국제학술대회 1회를 사업계획으로 정했으며, 2015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16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올해 협회는 회비 수입 7409만9609원 등 총 8409만9609원을 2016년도 총 수입으로 책정했다. 사업비는 발간비가 3600만원, 회의운영비 100만원, 시상 600만원, 기타 및 예비비 3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7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15년 예산대비 1000만원이 감액된 것으로 해운여건 및 재정상황, 전년 실적을 고려해 예산계획을 수립한 결과다.
▲ 김종길 전 부산해운항만청장(사진 오른쪽)이 한국해운물류학회 박홍균 회장(사진 왼쪽)과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사진 가운데)으로부터 해사문화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국해운물류학회는 제25회 해사문화상 수상자로 김종길 전 부산해운항만청장을 선정했다. 1937년생인 김종길 청장은 196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 후, 총 35년간 해운항만청 선원선박국장, 인천해운항만청장, 해운항만청 운영국장, 부산해운항만청장, 해운항만청 해운국장 등 해운항만청에 장기간 근무한 해운행정의 산 증인이다. 해운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선박행정의 변천사' 등 해운관련 사료들을 집필했다. 한국 해운의 역사를 증명하는 다양한 저술과 집필활동을 통해 해운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다.
김 청장은 "다른 상들과는 달리 해사문화상은 곧 받았으면 했다"며 "열정을 다바쳐 기록하고 또 기록해 오늘 상을 받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해운물류학회가 우리나라 해사문화 창작에 밑거름이 되기를 당부하면서, 이 상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사진 오른쪽)이 한국해운물류학회 박홍균 회장으로부터 '해운물류경영대상'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016 해운물류경영대상 수상자에는 박범식 한국선급(KR) 회장이 선정됐다. 1976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박 회장은 1978년 범양상선에 입사해 윌슨코리아손해보험 중개 대표이사, 한국선주상호보험(KP&I) 전무이사, 부산대 법학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선급 제 22대 회장 및 아시아선급연합회(ACS)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탁월하고 안정적인 경영능력, 국내 선급의 대외개방에 대비하는 미래전략 수립과 선진 기술력확보, 세계적으로 신조발주가 급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380만t(총톤수)의 신규 입급 유치, 신조선시장 점유율 6.7%를 달성한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 독일, 터키, 그리스, 중동 이란 등 세계시장 진출에 힘을 모아준 저희 한국선급 임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에 있었던 저를 묵묵히 지켜봐준 저의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우리 산업계도 반드시 겨울의 끝이 곧 오리라고 믿으며, 이에 대응해 희망적이고 전략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운물류경영대상은 해운물류경영인에게 경영성공모델을 제시하고 건전한 해운물류기업인 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우리 해운물류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과 이대성 KSS해운 대표이사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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