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파그로이드는 24일(한국시각) 매출액 98억1400만달러(약 12조1200억원) 영업이익(EBIT) 4억670만달러(약 5020억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5년 경영실적(잠정)을 내놨다.
2014년에 견줘 매출액은 90억4600만달러에서 8.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억870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5.6%에서 지난해 4.1%로 개선됐다.
이자·세금·상각전이익(EBITDA)은 9억2240만달러(약 1조1400억원)를 거둬 1년 전의 1억3140만달러에서 7배 성장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송물동량은 740만1000TEU를 기록, 2014년의 590만7000TEU에 비해 25.3% 증가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운임은 1225달러로, 1년 전의 1447달러 대비 15.3% 떨어졌다. t당 평균 연료유(벙커유) 가격은 2014년 575달러에서 지난해 312달러로 45.7%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1780만유로 1억404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3억490만유로 -7970만유로에서 각각 흑자전환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실적 성장에 대해 "2014년 12월 CSAV의 컨테이너선 부문 인수가 주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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