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타코마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시애틀과 타코마항의 연합인 노스웨스트항만연합(NWSA)는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 늘어난 350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퓨젓사운드항이 지난해 9월 연합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실적이 상승 효과를 냈다.
NWSA측은 원양 항로의 컨테이너 수입량이 전년 대비 5% 상승한 140만TEU를 기록하며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 물동량은 아시아로 다량의 공컨테이너가 역수송되며 12% 감소한 130만TEU에 그쳤다.
연안 화물의 경우 8% 하락한 76만8631TEU를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해 알래스카의 오일 수요와 가스 프로젝트 카고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수입량은 18만3305대로 4% 증가했으며, 벌크 화물은 8%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NWSA는 선박 대형화의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재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항만 시설 개선을 위해 약 1억7450만달러(한화 약 2100억원)가 투입된다. 또한 근 시일 내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을 위한 장비 확보를 위해 8억에서 10억달러 가까이가 투입될 계획이다.
NSWA측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캐스케이딩(전환배치)될 1만8000TEU급 선박에 맞춰 항만 시설을 정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현재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 정기적으로 기항하고 있는 가장 큰 선박은 1만TEU급이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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