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김두석)는 앞으로 인천항·대산항·평택항·대천어항 등에서 운항 중인 벙커유 사용선박 108척을 집중관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이들 선박에 대한 선박관리카드를 작성해왔다.
올해 9월 말까지 관내에 해양오염사고가 총 34건(22.3㎘ 유출) 발생했으며 그 중 예인선 및 기름이송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5건(44%)으로 벙커기름을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집중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중부해경본부는 밝혔다.
벙커유를 사용하는 유조선, 예인선, 기타작업선을 대상으로 작성된 선박카드는 선박에 대한 주기적 현장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로 오염사고를 예방하고 불법으로 폐유를 배출하고 도주한 용의선박 색출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기름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관련종사자들의 환경보전의식을 고취시켜 깨끗한 바다환경을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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