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지스의 모회사인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후판사업의 부진으로 두 단계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두 단계 낮은 BBB-(부정적)로 하향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이스신평 최중기 전문위원은 조선업황 부진 등으로 주력사업인 후판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점, 자제 창출 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구조의 개선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등급전망은 후판 부문의 추가적인 실적악화 등 사업환경 저하가능성과 CSP(브라질제철소), 유니온스틸차이나 등 관계사로 인한 재무위험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에 대해 최 위원은 "같은 기간 철강부문에서의 영업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163억원 대비 352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유니온스틸의 합병에 따른 수익성 제고효과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시장 진입 등으로 후판을 중심으로 경쟁지위 약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15년 6월 말 부채비율은 222.7%, 순차입금 의존도는 42.8%에 달하고 있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상반기 중 운전자금 부담감소와 사옥매각으로 인한 유동성 확보를 토대로 연결기준 5533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으며, 현금성 자산규모도 1조2천억원으로 차입부담 확대가 일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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