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여수지사는 16일 오후 여수엑스포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하 박람회재단)과 유류오염사고에 대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방제훈련은 지난 7월 말 여수엑스포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우남머큐리>호 사고를 계기로 유사시 골든타임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한 양측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여수엑스포의 보호를 위해 나선 것이다.
여수엑스포의 대표 상징물인 빅오 무대 앞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유류오염사고 상황을 가정해 고형식 B형 오일붐, 중질유 부착재(붐형, 패드형), 유회수기 등의 사용법을 박람회재단 직원들이 숙지하고 실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박람회재단은 소속 전직원을 합동 훈련에 참석시켜 방제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체험하는 등 훈련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보여줬다.
공단과 박람회재단은 엑스포 내에 배치해놓은 방제기자재의 보충, 공단 직원들의 엑스포 접근성 향상 등 상호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장만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해 박람회재단을 비롯한 다른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박람회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엑스포 내에 방제장비 창고를 설치·운영해 지난 7월 <우남머큐리>호 사고 시 신속하게 초동대처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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