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동안 서울 한강을 뜨겁게 달궜던 ‘제9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가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을 이뤘다.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대한드래곤보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 대학·일반인, 해양수산업 단체 등 138팀 1700여 명이 참가해 서울 이촌동 거북선나루터 앞 한강에서 스피드 경주를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엔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이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드래곤보트경기는 12인승으로 키잡이, 북잡이, 노잡이, 예비인원으로 팀원이 구성되며 종목은 2종목(300m, 500m 직선코스)으로 치러졌다. 카누경기는 4인승으로 전 팀원이 노잡이로 한 종목(200m 직선코스)으로 구성됐다.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서울의 젖줄 한강을 수놓은 선수들의 힘찬 노 젓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대회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은 “수려한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카누와 드래곤보트의 질주를 통해 그 어느 대회보다 해양에 대한 유대감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대회였다”이라며 “앞으로 건전한 해양레포트 보급과 더불어 해양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는 국민들에게 해양스포츠의 보급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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